이번 주제는 바로 S/S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팝 컬러룩 (Pop-color)' 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의 무채색

아이템들을 옷장 속으로 보내자 마자 따뜻함을 머금은 봄이 슬며시 다가 왔는데요.

날씨에 맞게 활기를 더해주는 컬러 포인트 아이템들로 스트릿 패션이 컬러풀하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올해 팬톤에서 선정한 대표 트렌드 컬러가 울트라 바이올렛인 만큼 화려하게 컬러 스타일링을 시도해도 부담이 없는

시기. 13인치 13ST 중 다양한 스트릿 패션에서 톤온톤 혹은 포인트 컬러로 매치한 룩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위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패션 아이템을 넘어 메이크업, 헤어까지 컬러풀하게 연출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미 공개된 18 S/S 컬렉션에서도 말그대로 '팝(POP)'한 컬러 룩과 아이템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컬러풀한 것이야말로 활기차고 명랑한 봄,

여름이 도래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이기 때문이겠지요?

Adam Selman 18 S/S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것 또한 팝(POP) 컬러 룩이었습니다. 다양한 텍스쳐와 패턴들도 눈 여겨볼만

했지만, 컬러 조합이 컬렉션을 돋보이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강렬한 컬러를 사용하거나, 부분적으로 포인트 컬러를 주어 전반적인 색감의 조합에 집중한 라인들이 많았답니다.

특히 실키한 원단에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린 컬러 수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주었어요.

Rochas의 18 S/S 컬렉션에서는 상반되는 컬러를 매치한 컬러 블로킹 룩들이 많이 보였어요.

전반적인 룩의 분위기 뿐만 아니라 포인트 컬러로써 화사하지만 고혹적인 이미지를 자아내기도 했죠.

다양한 브랜드들이 18 S/S 컬렉션에서 컬러풀한 라인을 선보였답니다. 아무래도 여름이 다가오다 보니 부드럽고 글로시한

느낌의 소재들이 많았고, 네온 컬러계열로 강렬한 편이였어요. 런웨이 룩들만 스윽 살펴보더라도 이번 18 S/S 의 팝 컬러

룩이 대세임을 알아채실 수 있겠죠?
 
물론 런웨이 뿐 아니라 스트릿 스냅샷에서도 포인트 팝 컬러 룩이 줄을 지어 등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팝 컬러 데일리룩을 코디해 보았어요.


스트릿 스냅샷과 제 데일리룩이 어떻게 코디 되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보기만해도 상큼한 네온 오렌지 스웻셔츠에 블루컬러의 패턴이 있는 스커트를 매치한 균형 있는 룩과 잔잔한 패턴과 그린

컬러가 포인트가 된 롱스커트룩!

여기서 컬러 포인트가 없다면 룩들이 자칫 심심해 보이겠지만, 센스있는 컬러 선택으로 탄산 같은 룩을 완성했어요.

세 가지 이상의 과한 색감이 섞이게 된다면 산만해 보이지만 명도와 채도를 조절하여 하나의 집중된 컬러를 강조한다면,

유니크한 팝 컬러룩(pop-color look)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먼저 저는 위의 스냅샷들처럼 한 가지 컬러에 집중 시킨 스타일링을 해보았어요. 포인트 컬러는 바로 레드!

이너에 입은 바디수트와 뮬 슬리퍼에 통일성을 주었고요. 그 밖의 셔츠와 스커트 또한 색 대비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답니다.

저지 스커트에 하프 슬리브 셔츠를 매치하여 편안하면서도 포인트가 살아있는 데일리룩 완-성!

컬러 아이템을 여러개 이용하지 않아도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완성 될 수 있답니다. 아이템을 비슷한 컬러로 맞춰 주는 것이

큰 포인트인데요. 단조로운 컬러의 단일 아이템을 이용하거나, 전체적인 색감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전체적으로 옐로우 톤을 바탕으로 한 팝 컬러룩을 연출해 보았어요. 선택한 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티셔츠와 쇼트 팬츠를 입어주고, 스트라이프 벨티드 페니백을 매치했지요. 색감 뿐만 아니라 벨티드의 디테일이 포인트가 되는 룩이에요.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액티브한 에슬레저 룩으로 완성 시킬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따뜻해진 날씨, 나만의 포인트 컬러를 찾아 팝 컬러룩으로 스타일링 해보시면 어떨까요?
기분전환도 되면서 유니크한 코디룩을 완성 시킬 수 있답니다. 대신 전체적으로 오버스럽지 않도록 전반적으로 컬러 조화될

수 있도록 하고, 과도한 컬러매치는 주의해야 완성도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글. 안혜랑
사진. 고상해 (바이러닉스튜디오)
에디터. 민
디자이너. 제니